본문 바로가기
책방/후기

[차가운 자본주의]-윤루카스

by Catton 2023. 8. 18.

 

차가운 자본주의

윤루카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다른 사람들과 비슷하다.

단기간에 고속으로 성장한 유튜버가 내놓은 화제의 책이라니
당장 그의 인스타 스토리만 보더라도 구매인증 스토리가 하루하루 빼곡이 올라오고 있을 정도였다.

사실 자유경제체제와 민주주의, 엘리트주의 등 단어와 어원 정도는 알고있었는데 윤루카스의 유튜브 쇼츠를 보며

'정치체제와 경제체제에 대해 이 사람이 가지고있는 생각처럼 나도 나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에게 위의 생각을 심어준 장본인인 윤루카스의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먹었고 곧바로 책을 펼쳤다.

책을 펼치고 얼마 안있어서 든 생각은 워딩이 쌔다는 것과 책 전체에 있어서 그의 주관이 들어있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었다.
(주관이 들어가는건 당연히 맞는 말이지만 내용 자체가 너무 강렬하게 전달되다보니 이런 말을 적은 것이다.)

이 책은 읽는 이들에게 경제체제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다기보다는 윤루카스 자신이 가진 신념을 구체화 시켜서 하고싶은 말을 전달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렇기에 내용도 상당히 강렬했으며 마치 내게 화살이 날라오는 듯한 느낌까지 주었다.

부동산, 다주택자, 부자, 대기업이 책 전반적인 내용에서 많이 다루어지는데 그들을 옹호한다기 보다는 그들의 행실을 보며 '저 놈들이 저렇게 독식하고 있으니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이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난한다.

개인적으로 나도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용납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생각한다. 다주택자나 대기업들은 그들이 애초에 가진 자본에서 시작되었을 수도 있고 밑바닥에서 부터 눈에 불을켜고 돈에 혈안이되어 그 위치를 얻은 것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초자본이 있던, 즉, 집안에 어느정도 돈이 있어서 사업을 시작하기 원활했던 사람들은 우리에게 '금수저 물고 태어난 놈이 다 독식한다.' 라는 말을 들어야 하는가?

이 물음에 대한 윤루카스의 대답이 책에 가득 들어있다.

죽어버리라던가 혹은 떨어지라던가 등 그가 마지막 구절에 사용하는 강렬한 단어들은 경각심을 주기 위함일 것이다.
(내게는 거부감이 들정도로 거북하진 않았다.)

이 책은 어느정도 지식이 갖추어진 사람이 읽어야할 책이다.
경제체제, 정치체제를 구분도 못하고 알고있지도 않으며 이 책을 읽으면 편향된 시각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게 내가 이 책이 윤루카스의 신념을 구체화시킨 책이라고 한 이유다. 나는 읽으면서 이건 좀 너무 극단적인 주장같은데 라는 생각을 한 문단이 많았다.)

이 책을 읽기 전 먼저 가벼운 경제 개념 설명 책을 읽을 것을 추천한다.

당신의 삶에 동기부여가 되기엔 충분한 책이다.

책 전반을 통틀어 결국 그가 말하려는건 '뜨겁게 타올라라.' 였으니.



평점 8/10